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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기타

아무것도 모를 때 웹사이트 견적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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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홈페이지, 웹페이지 견적을 받아줘! 우리의 상사, 팀장님은 갑자기 이런 업무를 나에게 맡긴다. 내가 웹기획자라는 이유로 말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신입이고, 대리 과장이라도 이런 웹사이트 견적업무를 해본적이 없으면 난감하기만 하다. 이럴때는 아래 방법처럼 접근하면 조금은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견적

 

[[목차]]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할 것 없이 기획자는 수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저도 주 업무인 웹기획, 앱기획 이외에도 업체선택 및 컨텍, 각종 계약관리, CS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건 직원의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러지 않는 현실이 좀 밉습니다. 

하지만 우린 기획자입니다. 늘 그런 것처럼 방법을 찾고, 해결할 것입니다.

'내가 할 일이 아닌데'라기 보다는 '어떻게 해결하지?, '이렇게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이건 진짜에요. 결국은 상사가 원하는 대로 일을 해야되기 때문이죠)

 

웹사이트 견적을 내려면 무엇을 파악해야 할까?

 

 

 

 

 

 

 

웹사이트 견적을 내려면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모아놓은 것을 RFP(제안서)라고 하죠.

큰 회사는 별도로 RFP를 만들어서 업체에게 뿌리지만, 상사로부터 이런 업무를 지시받았다면 이와 같은 역할을 본인이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는지는 아래 과정별로 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웹사이트를 새로 만들 것인가? 기존 사이트를 유지보수 할 것인가?

웹사이트는 크게 구축과 운영으로 나눠집니다.

구축은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고, 운영은 기존에 있던 사이트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구축부터 운영까지 모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큰 틀을 먼저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업무범위를 파악한다.

구축이라면 어떤 사이트를 만들 것인지, 어떤 기능이 있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운영이라면 이벤트를 얼마 주기로 할 것인지, 사이트 주기별로 바꿔야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등을 정리해야 합니다.

 

상사나 팀장님이 이걸 정해주기도 하지만, 불행히도 알아서 다 해오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린 이럴 때 참 난감합니다. 원하는 것을 얘기하지도 않고 맞춰보라는 것인가? 

마치 여자친구가 '오빠는 하나도 몰라'라고 토라지는 것 같기도 하죠. 일단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이럴때는 역으로 정리해서 상사나 팀장님게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1)가장 흔한 방법으로는 경쟁사 사이트를 파악하고,

2)경쟁사에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3) 그 중에서 우리도 어떤 것을 하고, 어떤 것을 하지 않을지

 

위 세가지를 토대로 정리해서 내부에 메일로 보고하고 확인 메일을 받아둡니다. 그래야 나중에 상사의 변심(?)이 있더라도 해명할 수 있습니다.

또 당연하지만 제안내용이 자세할 수록 견적금액의 정확성이 높아집니다.

 

처음엔 A만 있으면 된다고 견적을 받았는데, 나중에 B, C까지 필요하다면 당연히 견적이 높아지겠죠?

 

 

3. 이제 업체를 찾아 견적문의를 합니다.

업체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크게는 대기업만 상대하는 큰 규모의 에이전시부터 작게는 개인이 혼자서 하는 업체까지 가지각색입니다. 보통 이러한 업무를 받으셨다면 작은 규모의 에이전시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만한 문제입니다.

 

요즘은 이러한 에이전시를 연결해주는 중개플랫폼이 잘 되어 있어서 원하는 조건을 입력만하면 해당 업체들이 견적을 내줍니다. 그 중에 가장 적극적이고 해당 경험이 있는 업체를 추려 상사 또는 팀장님께 보고 하시면 됩니다.

 

1) 크몽

 

 

 

 

 

재능사이트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크몽 검색창에 "웹에이전시", "사이트 구축", "사이트 운영" 등으로 검색하거나

IT·프로그래밍 > 웹 카테고리에서 평점이 좋은 업체 순으로 정렬해서 보시면 됩니다.

 

 

특징

- 작은 규모의 업체가 많은 편이라 소규모의 업무를 요청하기 적합

- 업체별로 골라 일일히 쪽지로 견적의뢰가 필요

- 리뷰를 통해 업체 평판을 알아보기 쉽다

 

크몽 바로가기

 

 

2) 위시켓

크몽이 재능마켓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위시켓은 고객의 프로젝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규모의 프로젝트 조건(일종의 RFP)를 적으면, 담당자와 확인을 통해 페이지별 단가 및 평균 단가를 알 수 있습니다. 

 

특징

-  요구사항대로 작성해서 올리면 크몽 매니저가 1차적으로 스크리닝해서 보완해준다

-  위시켓이 중재자로 되어 있어 문제가 생길때 일정부분 조율을 해줄 수 있다

-  모든 업체에 컨택할 필요없이 내가 올린 글을 보고 에이전시 업체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위시켓 바로가기

 

3) 숨고

숨고에서도 IT프로젝트에 대한 고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프로젝트 조건에 대해 입력하면 그 조건을 바탕으로 고수(에이전시 업체)가 쪽지로 회신주는 방식입니다. 신속하게 답장이 오는 경우는 자동답장인 경우가 많아 세부적인 조건은 업체와 세부 연락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특징

- 스탭바이스탭으로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에이전시 업체와 연결이 된다.

- 에이전시 업체 중에서도 자동답변을 보내는 곳이 많아 세부적인 내용은 추가적인 문의가 필요하다.

 

 

숨고 바로가기

 

4. 견적 취합 후 보고하기

 

이제 업체별 견적을 받았으면 보고할 차례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저렴한 업체이겠지만, 실무자 입장에서는 가격보다는 이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보통은 이 견적업무를 하고 난 후 실제로 업체랑 계약하고 업무 관리감독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업체를 취합할때는 이런 기준으로 합니다.

 

1) 우리랑 동종업계 경험이 있는지?

동종업계 경험이 없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업체 용어부터 생태계까지 알려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 회사가 쇼핑몰이라면 쇼핑몰 경험업체를 선정하면 배송/결제/진열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알려주는 수고를 많이 덜 수 있습니다.

 

2) 담당자의 마인드

저는 이걸 무척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항상 일을 맡기면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럴때 업체 담당자랑 소통하면서 해결해야 되는데 소통의 여지가 있는 사람, 해당 일에 대해 책임감이 느껴지는 사람이 좋습니다. 이건 글로서 표현하기 힘든부분입니다. 몇번의 대화, 전화를 통해 파악해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다만 '다 해드릴께요', '원하시는 대로 다 가능합니다'라는 마법의 대답을 하시는 분들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런 것을 간접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은 업체 리뷰가 있겠죠?

 

3) 단가

내부 보고인만큼 단가도 중요합니다.

가장 저렴한 업체는 제외합니다. 추가비용이 발생하거나 견적에서 누락되었다고 추가비용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도 통용되는 평균적인 단가보다 20~30% 저렴한 업체는 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인건비이기 때문입니다.

 

또 타 업체 대비 가격이 고가인 곳은 제외합니다.

이런 곳을 상사에게 제시해도 가격이 비싸다고 퇴짜먹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최저가, 최고가를 빼고 3곳 정도를 가격과 특장점(동종업계 경험, 레퍼런스, 업체 특징)들을 요약해서 보고하면 견적업무는 마무리가 됩니다.

 

회사 대표의 마인드로 최저가 업체를 찾아서 비교견적을 올렸더니 결국 그 업체가 선정되었는데, 실제 업무 착수나 일도 지지부진해서 결국은 다른 업체를 섭외하여 다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비용도 이중으로 지불했고, 기간도 지연되었기 때문에 결국은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였습니다. 물론 두 번 일을 하게 된 저도 힘들었습니다.

 

 

모쪼록 난감하시겠지만 이 글을 읽고 무사히 웹사이트 견적 업무를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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