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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

서비스 기획, 스토리보드 작성 시간을 단축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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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가 서비스 하나를 만들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요?

기획자니깐 스토리보드 작성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하지만 알고보면 기획자는 신경써야 할 점도 제일 많은 사람입니다.

기획자가 스토리 보드 작성까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순서대로 진행하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기획, 스토리보드 작성 시간을 단축하려면?

 

기획작성까지 과정

저도 매번 하면서도 고민이 많아지는 것이 스토리보드입니다.

PPT를 실행하고 그림부터 딱 그려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스토리보드 작성하기 전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화가의 예를 들자면, 화가가 도화지를 펴고 그림부터 쭉쭉 그려나나가지 않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머리속 생각이 정리된다면 스케치를 하고, 그 이후에 채색을 하게 되죠.

 

1) 구상/벤치마킹 단계

기획자도 마찬가지입니다.

PPT를 펴기 전에 구상을 먼저 합니다.

부동산 서비스를 신규 기획의 예를 들어볼까요?

 

구상을 하기 위해 벤치마킹은 필수죠.

부동산 서비스가 잘 운영되고 있고, 인지도가 높은 업체 위주로 살펴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이 떠오를 것입니다.

 

만약 잘 생각이 안난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앱스토어에 "부동산"으로 검색하면 수 많은 검색결과가 나오죠.

 

그 중에서 다운로드가 많거나 인기 순으로 정렬해서 3개 정도를 추려봅니다.

 

벤치마킹 할 땐 아래 부분을 고려해서 중점적으로 봅니다.

-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공통적으로 쓰이고 있는 기능

- 해당앱이 다른 앱과 다른 특징적인 부분

- 불편한 점 및 개선점

 

 

 

2) 주요기능 정의 단계

벤치마킹 단계에서 확인했던 요소들을 확인하여

주요 기능을 확인하고, 컨셉을 도출합니다.

 

부동산 서비스일 경우는 매물등록, 매물검색, 매물상세페이지, 매물지도를 핵심으로 추릴 수 있습니다.

이를 기본으로 기타 부가적인 기능들을 쭉 정리해봅니다.

 

 

3) 보고용 자료 작성

앞서 진행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문서를 작성합니다.

어떤 컨셉인지, 어떤 기능인지, 주요화면은 어떤 것인지를 문서에 담습니다.

 

문서에 주요화면을 넣는 부분은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함입니다.

또, 고객이 추가적인 아이디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죠.

 

제가 경험했던 인하우스 서비스의 경우 아무리 말로 설명해드려도 이해가 잘 안되고

서로간의 생각이 간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주요화면을 보여주면서 이 서비스는 이렇게 나올거에요.

라고 보여드리자 이해도 빠르고 요구사항들이 쏟아져나옵니다.

 

이 단계에서 요구사항이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막바지에서 나오는 것이 더 곤욕스럽습니다.

 

차라리 마음껏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도록 문서를 만들어주세요.

 

4) 서비스 고려사항 예측

보고가 끝났으면 이제 기획의 대략적인 규모를 예상합니다.

내 기획일정도 예측해보고, 연관된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투입가능한 상태인지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서비스가 탄생하기까지 유기적으로 흐를수 있죠.

만약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다른 업무로 인해 바로 투입이 어렵다면 대안도 생각하거나 일정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5) 서비스 기획 진행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스토리보드 작업을 시작합니다.

저의 경우는 스토리보드를 완벽하게 만들기보다는 70~80% 완성도로 진행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디스크립션 작업은 생략하고

화면위주로 설계를 빠르게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스토리보드 작성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입니다.

100% 완성된 상태에서 리뷰를 하게 될 경우 수정사항이 발생하거나, 컨셉이 일부 변경된 경우에

재작업 분량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혹은 분량이 크다면 나눠서 진행하면 좋습니다.

메인 및 주요페이지 기획을 진행 후 컨펌받고, 나머지 세부페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이죠.

 

세부페이지부터 컨펌받는 경우 메인이 변경될 경우 이에 맞춰 모두 변경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메인을 확정받고 나머지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요화면인 매물등록, 매물검색, 매물상세페이지, 매물지도을 포함한 홈 화면을 구성합니다.

이때 매물지도의 경우 매물을 표현하는 방법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지도의 확대 축소에 따라 어떤 단계에서 어떤 매물을 보여줄지도 같이 고민합니다.

 

이런 부분은 몇장 나눠서 화면으로 구성하면 상대방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6) 전체 서비스 기획 및 일정수립

확정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페이지까지 스토리보드를 작성합니다.

회사 상황에 따라 최종 컨펌이 필요할 수도 있고, 주요화면은 나왔으니 생략하고 넘어가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이후에는 디자이너와 개발자와 같이 기획서 리뷰를 진행합니다.

리뷰를 통해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이슈가 되는 부분이 쉽게 풀리기도 합니다.

 

리뷰 진행후 수정이 필요하다면 기획서 업데이트를 해야합니다.

또 리뷰된 스토리보드를 공유하고 디자인과 개발쪽에 일정산정을 요청합니다.

 

일정 산정요청시에는 절대 기획자가 임으로 잡지 마시고,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스스로 일정을 작성하게 해야 합니다.

 

7) 개발착수 및 일정관리

기획자는 스토리보드 작성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소규모 업체에서는 기획자가 PM역할도 같이 하게 됩니다.

 

디자인과 개발일정도 챙기고, 

디자인 산출물이 나왔을때 리뷰를 통해 기획서랑 다른 것이 없는지,

내 기획의도대로 잘 디자인 되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슈가 발생시 즉각 처리하거나 처리가 어려운 부분은

윗분에게 보고하여 진행사항을 수시로 알려줘야 합니다.

 

이런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런 이야기 없이 진행될 경우 마지막에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기획자가 독박을 쓸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개발쪽 이슈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예상차 못한 지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정리하고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보고해야 나중에 위험을 막을 수 있죠.

 

 


기획자의 프로젝트 진행 전반에 걸쳐 정리해봤는데 어떠셨나요?

 

이런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면

'아니 기획자가 이런일도 해요'라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기획자가 관여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 힘든 직업이죠.

하지만 기획자 만큼 오래 갈 수 있는 직업도 없을 것입니다.

 

기계화, 산업화가 점점 될수록 단순한 업무를 하는 일은 자동화로 대체되며 일자리가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기획자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자동화로 대체하기 위한 설계를 하는 직업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패스트푸드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이 일상화 되었죠?

이를 통해 주문받는 인력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키오스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기획자가 키오스크 기획을 해야 합니다.

 

업체에 맞는 설계를 통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또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배치해야 조금 더 매출에 도움이 될지 등을 고려해서 만드는 사람이 바로 기획자이기 때문입니다.

 

롱런하는 직종인 기획, 

공부하고 배워서 자기만에 것으로 습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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