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자는 고달픕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쏟는 노력이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흔히 서비스 기획자는 스토리보드 작성을 잘 하면 되는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건 서비스 기획자를 일부만 봤을때입니다.
서비스 기획자는 디자이너, 개발자와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고
또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또는 상사, 대표님)에 요청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어찌보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례1
인하우스 서비스하는 모 회사가 있습니다.
30명의 소규모 회사이고 기획/디자인/개발이 하나의 팀으로 모여있습니다.
주로 대표가 낸 아이디어를 팀장에게 전달하고,
팀장은 팀원들에게 전달되어 일을 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진행하다보면 여러 이슈가 발생하기 마련이죠.
개발일정이 부족해서 팀원은 개발일정 변경을 팀장에게 요청하였고
팀장은 대표의 지시사항이라면서 일정준수를 요청했습니다.
그렇다고 개발범위를 변경해주지도 안았죠.
이 회사는 어찌 되었을까요?
결국 대표와 팀원들 사이에서 힘들었던 팀장은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만약 중간 위치인 팀장이 대표와 팀원의 이슈를 잘 조율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겁니다.
사례2
외주업무를 진행하는 프리랜서가 있습니다.
고객사는 대기업이고, 이 대기업에서는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용역을 주고,
해당 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프로젝트 하면서 의사결정 번복이 여러차례 있었고,
고객사 담당자 및 수행사는 이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고객사 핵심인물이 간단한 이벤트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이럴때 수행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적극적으로 아이디어 안을 내서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2. 결정된 사항에 준해서 한 가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보통의 경우라면 1번이겠지만,
이번에는 2번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객사에서 이벤트에 대한 기획을 요청했지만,
고객사 담당자도 지쳐있는 상황이고, 해당 기능이 고객사 핵심인물에 의해 마지못해 추가된 기능입니다.
이럴때는 좋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묻어두고, 결정된 사항에 준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고객사 담당자와 수행사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죠.
두 가지 사례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인하우스, 외주용역이든 둘 다 의사결정을 갖은 고객이 있고,
이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려면 고객의 사정을 잘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상황이 안좋다면 독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기획자의 커뮤니케이션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조금은 명확해질 것입니다.
오늘도 고객의 여러가지 요구사항으로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기획자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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